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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법파에서 몰이문제

2008.01.16 23:15:20

으라차차 *.93.203.12 조회 수:871 추천:2

리플들은 산으로 갔지만 안녕님이 올리셨던 이블에서의 일이 심히 공감이 되어서 맨날 눈팅만 하지만 따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윙콘 몰이보다 이블 다나 둠 몰이가 훨씬 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몰이를 피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할까요. 이블갈때마다 왜 맨날 몰이하는사람만 계속하는걸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이블에서 고정으로 몰이하는분들보다 고정으로 화력지원하는사람들이 업이 더 빠르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몰이 하는분들은 피곤하니 잠깐씩만 하고 빠지고 지원하는사람들은 하루종일 거기서 살면서도  다나 5젠몰이나 화력지원만하니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62찍고 처음으로 이블갔을때 복귀한지 얼마 안되어 감각도 녹슬어 있고 처음해보는 이블이라 퍽퍽 엎어지면서도 쪽팔려서 벌떡벌떡 일어나면서도 몰이가 힘들다거나 귀찮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만... 언젠가 반나절을 둠을몰고 좀 피곤해서 아무나 교대좀 해주세요라고 했더니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던날... 몰법사가 나가버려서 다나화력지원팀에게 둠이나 이블몰이 힘들면 다나라도 좀 몰아주세요 했을때 만렙 바라보는법사가 다나5젠조차 몰기힘들다고 땅바닥에 앉아있을때...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왜 나보다 렙도높고 장비도 좋은사람들 쩔을 해줘야하나...

그런생각이 든 이후로 정말 경험치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은 이블을 안가게 되었습니다.
좀 과격하게 말하면 렙만높은 바보들과 상종하기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비록 몰이는 못하지만 그래도 화력이 좋으니 그나마 낫다고...

답답합니다. 그정도 화력차이는 법사들간의호흡과 화력집중으로도 충분이 극복된다고 믿으니까요.

그럼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연장선이지만..
제가 속해있는클은 주력이신분들이 대부분 40대 입니다. 그리고 주캐든 부캐든 법사는 대부분 하나식 다 키우시는데 세대차이라고 해야될지 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분들이 많이계십니다.

그래도 법사니 저하고 같이 사냥을 할때에는 몰이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가르쳐드리면서 사냥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잘 따라하십니다. 그런데 몰이사냥 자체가 안되는 분들이 드물게 있습니다. 몰이뿐만아니라 몰이사냥에서 화력지원조차도 불가능한 분이 계십니다. 몹과의 거리를 정확이 인식을 못하거나 마법쏘기 바빠서 거리를 무시하다 그냥 눕는분들이 드물게 있더군요. 이런경우에는 정말 난감합니다. 제가 겪어온바로는 몰이를 할줄모르는 법사는 그만큼 몰이하면서 안누워본 법사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인차인지 아니면 나이 때문인지 이런 사냥자체가 불가능한 분들을 겪어보니 어떻게 뭐라 말할수가 없더군요.

이분들은 제가 어딜 다른데로도 데리고 다닐수도 없습니다. 윙이나 스골데려가도 몇분안지나서 그냥 눕습니다. 안타깝죠. 그래서 이분들은 그냥 저렙들 쩔이나 해주면서 전체 1,2방에 죽는 몹들만 잡으러 다니십니다. 그런데 그래도 재밋답니다. 렙은 안올르지만 그래도 재밋다더군요. 자기가 쩔해줘서 다른사람한테 도움이 되는게 즐겁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이블몰이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이블에서 몰이를 피하시는 일부법사님들 정말 몰이를 할줄몰라서 안하는걸까요? 요즘 하피도 일부 몰법사들에 의한 쩔파티입니다. 무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사냥터에 쩔로 캐릭을 키워왔으니 그냥 그렇게 누군가 몰아다주면 나는 마법만 날리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정말 몰이가 안되시는 분들은 위에 분들처럼 전체사냥 자체가 불가능한분들 뿐입니다. 몰이가 안되서 못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몰이할 생각이 없기 때문 아닙니까? 누우면 깍힐 경험치가 너무나 아까워서는 아닙니까? 나 아닌 누군가가 할텐데 내가 구지 수고를 자처할 필요가 없어서는 아닙니까?

법파에는 항상 몰이꾼들이 있습니다. 서로 힘든줄을 좀 알아주고 오래 몰이하는거 같으면 말하지 않아도 서로 교대도 해주고 서로 웃고 즐길수 있는 업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몰법사는 몰이한다고 정신없고 화력지원팀은 심심해서 농이나 주고받고... 그러지말고 다같이 힘들고 다같이 즐거운 그런 분위기가 조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두서없이 글을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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