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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타기 이벤트는 나에게 상처만 남기고..

2013.05.11 15:42:55

title: 레벨 3스칼드 (히페리온) *.237.229.91 조회 수:846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지난 주말에 발생했습니다..

 

직장으로 인해 여자친구와 생이별을 하고 주말에나 겨우 만나는 사이가 되었지요

 

지난 주말에는 여자친구가 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왔드랬지요

 

여자친구가 왔을 당시에도 저는 역시나.. 게임을 하고 있드랬지요

 

게임을 한다기보다 한시간단위로 이벤트에 참여할 코인을 모으고 있었드랬지요

 

그동안 제가 3개 모일때마다 사다리 탔는데.. 매번 꽝이라.. 큰맘먹고 여자친구한테 질문을 했습니다

 

"너 사다리타기 잘해?"

 

그러자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내가 좀 잘타지.. 왜?"

 

저는 그동안 모아둔 코인을 모두 여자친구에게 올인했습니다..

 

"자 몇번..."

 

"2번.."

 

두둥...

 

이렇게 총 10번의 기회 총 30개의 코인을 소모했습니다.

 

결과는 심히 놀라웠습니다.. 사다리 신이 강림하사 제 여자친구에게 엄청난 능력을 주셨습니다.

 

10회중 7회 순은빛보석 / 3회 버프상자 / 꽝 0회

 

순은빛이 개당 2천만원 약간 넘으니 1억 5천정도 벌었네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뭐 갖고 싶냐고 물었고..

 

얼마전에 새차를 뽑은 여자친구는 서슴없이 키홀더를 말하더군요..

 

기분이 조아서인지 바로 백화점으로 가서 제이에스티나 매장으로 갔드랬죠..

 

맘에 든다는 디자인 그 자리에서 결재해주고.. 기분좋게 여자친구를 보내줬습니다.

 

집에와서 게임 접속해서 순은빛보석을 교환받으면서 옆에 놓인 키홀더 영수증을 보았습니다..

 

순은빛보석 1억5천이니 현금으로 하면 6천원정도..

 

키홀더는 14만원 남짓..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

 

.

 

.

 

.

 

.

 

.

 

내 가 무 슨 짓 을 한 거 지 ? ? ?

 

ㅠ.ㅠ 다음달 청구서가 날라오면 다시한번 생각이 나겠죠?

 

그래도 여자친구가 맘에 들고 잘 쓰니까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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