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란퀘..하다 거점뛰고..아침이군요 ㅠ

처음으로 교란퀘를 해봤습니다. 밤에, 심심하기도 하고..사제 혼자 이놈 저놈 패고 놀기도 답답하고 해서

카루스 땅으로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카루 유저분들이 새벽대에 안계셔서....가만히 졸고 계시는 잠수캐들 사이로

유유히 통과해서 교란 퀘를 완수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제로...(이놈은 발이 없어서 답답하더군요)...몸빵은..죽을 염려는 없으니 NPC들 몰고다니믄서

빨간 물약 쭉쭉 먹으면서 "이거이거 어디있는거야? 진짜 찾기 힘드네!!"하다가

결국 그..책모양 홀로그램 떠있는 걸 찾아서 퀘스트 1차 완수하고..

거점지 넘어가서 100만원짜리 물약 먹고 카루스 본말 들어가서 가드 틈 사이로 유유히 빠져나오고,

요컨대 나름 재미나더군요^ㅡ^

삘 받은 김에 돌리던 캐릭 세개를 모조리 다 퀘스트 받고, 해버리기로 했습니다.

암록으로 들어가서, 변줌을 먹고, 스위프트 까지 쓰고..한결 수월하게 본말서 1차 완료하고

거점지에서 "완수할 때 필요한 물약"이라며 강매하려는 NPC를 무시하고 "난 스텔스 쓰면 돼 -.-凸" 이러곤

카루스 가드 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책모양 홀로그램을 오른쪽 클릭하니..꼭 물약이 있어야돼더군요 -.-;

"무조건 100만원을 쓰란말인가. -.-...고얀것들"

세번째로 법사로 퀘스트를 할 때는 두번인가 카루스 분들과 마주쳤습니다. 답답하더군요 -.ㅠ..

공격을 하고 싶은데..그저 도망다니며 물약 먹을 수밖에 없는;

하지만 마무리를 짓고..거점지에 갔다가..새벽녘에 아트 라이 도시는 분들과 만나 좀 돌다가..

카루스 분들이 한분 두분..모이시면서..다굴도 맞아보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아..밤을 새버렸지만, 그래도 연휴 기간 말고 언제 또 이렇게 놀겠나. 재밌었다."

하곤..자려던 찰나..3개나 모은 상자가 눈을 사로잡더군요.

원래 한 100개만 모아서 한꺼번에 지르고 싶었는데

그냥 질렀습니다. 첫번째가 본크래셔 -.-....

모이라의 뼈를 그걸로 뽀쟉뽀쟉 부숴주고 싶었지만..참았습니다.

두번째는 사제용 임팩트가 나오더군요 -.-

설마 마지막까지?..라고 했는데 또다시 나온 본크래셔...그래도 애교스럽게 본크래셔 +2더군요 -.-

제가 돌린 캐릭이 사제라 그런가..우연히도, 곧죽어도 안팔리는 둔기만 세개가 나왔습니다.

상점행을 해도 100만원 겨우 넘고, 팔리....기보다는 재물용이 낫겠군요 -.ㅠ



요컨대, 이거..교란퀘는 결국,

할일이 정말로 없고, 놀아줄 사람, 놀아줄 적국 유저도 없을 때 하는

쪼오끔 시간 때우기 용 퀘스트로 할만하지..

어쩌면..차라리 업앵을 하는편이 나을 듯합니다. -.-;;

(아니면..제가 저주캐라서 이런지도..-.ㅠ)



p.s. 그런데..이 퀘스트는, 절대로 낮시간, 유저 접속율이 높은 때에는 불가능하겠던데..도대체 무슨..의도로 만든..?-.-;

밤시간에 접속을 자주 하는 나온 고정, 골수 팬들을 겨냥한 퀘스트인지..

침투는 하는데, 퀘 진행 동안은 마을도 못치고..사제는 자힐도 못하고..허허;;...

좀 고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2...즐거운 추석, 연휴 잘 마무리하시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