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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에 소금을 치는 이유(펌!!)

2006.11.29 22:13:41

FA *.115.184.183 조회 수:785

삶은 계란은 ( )을 치며 먹는다’라는 문제에 어느 초등학생이 가슴이라는 정답(?)을 적어 넣었다는 얘기가 인터넷 유머란에 있더군요. 인체에 움푹 들어간 배꼽이라는 부위가 있는 이유는 누워서 삶은 계란 먹을 때 소금을 적당히 놓기 위해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얘기도 있고요. 한국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이 많아서 위가 안 좋고 혈압이 높아 오래 못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전통 한국사회에서 밥과 간장만 놓고 근검절약해서 자수성가한 부잣집 얘기도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삶은 계란은 왜 꼭 소금을 쳐야 할까요?



소금(NaCl)을 치면 당연히 소화가 잘 됩니다. 인체 내 세포내액에는 칼륨(K)이 있고 세포외액에는 나트륨(Na)이 있어 서로 균형을 이루는데, 나트륨 성분이 들어 있는 소금을 치면 세포외액의 주구성원인 나트륨이 공급되므로 인체는 더욱 쉽게 소금을 친 식품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대부분 과자나 음식들에 적당히 소금기를 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인체의 생리학적 반응을 이용한 상술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소금기가 늘어나면 당연히 나트륨 특성상 물을 혈관 내로 끌어들여 혈관 내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 문제와(풍선에 물을 잔뜩 부으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되겠지요), 소화과정에서 소금기운이 위장의 점막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 그리고 씹어먹는 소화과정이 단축되어 뇌에 포식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는 음식량 섭취를 늘려 결국 비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해질 성분을 모두 마지막으로 걸러내는 신장의 기능에도 점차 무리를 준다는 문제가 나타납니다. 당연히 나트륨과 칼륨의 몸 속 조화도 깨져 몹시 목이 마르게 되기도 하지요.



참고로 미국 축구선수들은 전반전이 끝나면 라커룸에 들어가서 물을 마시지 않고 잘라놓은 오렌지를 먹어 세포내액의 부족한 칼륨 성분을 보충해서 갈증을 풀어준다고 하더군요. 덥다고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택하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국 군대에서도 유격훈련 등 심한 육체적 학대(?) 뒤엔 소금을 주는 경우가 있던데, 가능하면 오렌지나 기타 칼륨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자연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군요.



따라서 장난기 많은 어린 초등학생이 '삶은 계란은 가슴을 치며 먹어야 한다'고 역설한 답안은 어떻게 보면 영양학적으로, 그리고 의학적으로 아주 훌륭한(그리고 또 혁명적인) 발상일 수 있는 정답입니다.



다만 이렇게 가슴을 치며 음식을 지나치게 빠른 시간 안에 몇 번 씹지도 않고 먹는 것은 식도나 위에 좋을 리가 없으니까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더 나은 정답이 되겠지요. 그냥 소금을 안 치고 천천히 아주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물도 같이 안 먹고요.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동안에 치아운동을 통해 뇌신경도 자극되어 아침에 가볍게 뇌에 시동을 거는 효과도 생기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고, 면역 기능에 중요한 일을 하는 침의 분비도 되어 하루의 삶을 여는 아침에 삶은 계란은 아주 중요한 행복이 될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유감이라면 직접 닭을 유기농법이나 자연농법으로 기를 수 없어 건강한 자연의 생명력이 담긴 유정란을 못 먹고 시장에서 사 온 싸구려 장삿속으로만 기른 달걀이라는 재료를 이용해야만 한다는 점이긴 합니다만, 직접 흙냄새를 맡고 땅을 지키면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내 생활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또 하나 재미있는 건 껍질이 노란 계란이 흰 계란보다 늘 비싸다는 건데, 한의학적으로 노란 색은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비장(위장)의 색으로 소화가 잘 안되기 쉬운 아침시간에 소화기능을 쉽게 도와줄 수 있다는 해석 등등도 가능해 나름대로 충분한 생물학적 이유로 노란 계란이 당연히 더 비싸다고 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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