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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여자친구에게

2006.09.19 20:28:32

잼이 *.122.32.52 조회 수:257

미안합니다.. 제가 너무 까다롭게 골랐죠?

하지만 까다롭게 골라야 정이 더가고 마음에 흡족할꺼 같아서 그랬습니다.

옷도 그렇잖아요.. 발품 팔아가면서 꼼꼼히 살핀후에 고른 옷이 애착이 더 가지 않나요?

물론 아무렇게나 산옷도 자꾸 입다보면 정이 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번 정성을 들여보고 싶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첫째 시키는 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헌혈을 하자하면 헌혈을 하고 쇼핑을 가자하면 쇼핑을 가겠습니다.

둘째 대화를 자주 하겠습니다. 오해는 말에서 생긴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말이 부족해서 생긴다고 믿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어떤 오해도 생기길 바라지 않습니다.

셋째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들여다 보기 힘들지만 정과 성을 다하면

반토막이나마 볼수 있는게 사람 마음일 것입니다. 당신을 알아내는데 열과 정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추상의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실의 세계에서도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사랑만으로 사람이 살수 없듯이 현실적인면도 충족이 되어야합니다. 그 분야에 있어서도 한눈을

팔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다섯째 절대 절대로 폭력을 쓰지 않겠습니다. 제 사진이 너무 무섭게 나왔다 하지만 사실 저는 동생

한테도 쩔쩔매는 소심남입니다. 그래도 싸울때는 있겠지요.. 그럴때는 현명하게 존대를 하며 싸웁시다

영 안싸울수는 없겠죠? 어떤 만화에서는 잘 싸우는 것은 서로를 잘 이해할 좋은 기회라는 말도 보았습니

다.


저에게로 오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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