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수업시간중에..

2006.05.25 22:13:16

title: 레벨 6 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147.157.67 조회 수:387

5교시.. 국사시간..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갑자기 문득 옛날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옛날에.. 친구들..

다시 만날수 있을란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것중에..

제가 초등학교 1~2 학년때..

시골에서 살았답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학급수가 학년마다 1~2반이에요..

근데..

학교서..

한 여자아이가..

고백을 하더라구요..

근처에 남자아이들이..

얼레리꼴레리 해서..

-_-;;;;

쪽 팔려서..

거절 했어요..

...;;

아직까지..

소심하답니다..

여자아이들과 잘 말도 못나누고..

가끔..

한번씩..

말을 해요..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남자아이들과 수다떨며..

놀고..

자리서.. 조용히 앉아 공부하기도 하고..

여자아이들과는 말을 못나눠요..ㅎㅎㅎ

그리고,

옛날 친구 생각중에..

초등학교 1학년..

여우 라는 별명을 가진 독한 여자애가 있었어요..

캬.. 얼마나 무섭던지..

그런데도..

제 곁에 지켜주던..

제일 소중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2학년때.. 이사 가버렸어요..

전화번호라도 알고 싶었는데..

;;

그땐.. 완전히 촌넘이라..

제 빌라 밑에 살던.. 단짝친구중 한명이랑.. 무쟈게 논밭가서 뛰어 놀았지요..

개구리도 잡구..ㅎㅎ

사마귀도 잡고..

잠자리..

산 위에있는

폐허 던가..

그 집도 들락날락 했구요..

그 동네 살때에는..

외할아버지 와 친척동생.. 고모할머니.. 증조할머니..

한 지역 가까운 곧에서 살았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밭일 , 음식점을 하셔서..

밭에 있는 메뚜기 잡아다 먹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몇십마리 잡아다가..

볶고, 튀기고 간 맞추고..

먹었는데.. 그땐.. 얼마나 고소하고 바삭바삭 하던지..ㅎㅎ

지금은 메뚜기 못먹어요^-^..

같은 피아노 학원 다니던.. 또 다른 단짝들..ㅎㅎ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

세상을 살면서..

잃어버리는게 있다고 해도..

가장 소중한 사람들만은..

잊지 않았으면..

/////////////////////////////////

이런 말 까지.. 수업시간에 떠 오르더군요..ㅎㅎㅎ

이 게시물을

http://www.cyworld.com/01041843881

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2006.05.25 22:15:22 *.147.157.67
그 외.. 보고 싶은 친구들이 얼마나 많던지.. 보고싶다..

댓글
늑대〃제국 2006.05.25 22:16:32 *.84.158.252
저두 ..찾고 싶어서 싸이질을...
하지만 한명도 못찾았습니다
한번 이름만이라도 알고 있으시다면
싸이로 ~

댓글
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2006.05.25 22:17:52 *.147.157.67
아하.. 싸이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ㅎㅎ

댓글
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2006.05.25 22:28:30 *.147.157.67
이런,, 저에게 고백했던 친구는 없네요..ㅎㅎ 미안하다는말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댓글
그리메［불량회원］ 2006.05.25 23:02:03 *.63.113.39
저와 비슷한 유년시절이네요.ㅎㅎ
한학년에 2~3반이 전부인 학교 ..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근처에 1개씩 밖에 없어서 재수없는(?) 애덜은 고등학교때까지 12년을 같이 학교를 당겨야만 하는.ㅎㅎㅎ
그래도 그때가 잼났던것 같네요.. 여름에는 사슴벌레 잡으로 당기고 살 쌔까맣게 그을릴때까지 애덜이랑 산이고 들이고 논이고 뛰놀고 장마때는 논에서 미꾸라지랑 메기 잡고 겨울에는 강물얼면 썰매 만들어서 타고 놀고..그러다 얼음 깨져서 물에 빠져죽을뻔한기억들에..ㅎㅎ
전 그 친구들 지금도 만난답니다.. 누군가와 같은 추억을 나눌수 잇다는건 참 좋은일인데..ㅎㅎ

댓글
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2006.05.25 23:33:31 *.147.157.67
이렇게.. 추억이란 좋은건데요.. 아련한.. 그리고 따듯하구요.. 그런.. 추억을 놓쳤다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합니다..

댓글
훌륭한별 (스마이트) 2006.05.26 09:11:05 *.239.216.50
저도 놓쳤어용 ^^ 어느듯 애들은 훌쩍 커버리고 쳇바퀴 굴러가는 회사생활 ^^;;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죵 ^^ 전학을 3번을 다녀버렸어요 철없던 시절 전화번호 적어놨던것 지금 와서 찾으니 있겠어용
후회막급이죠 머!!! ㅋㅋ 나중에 몇주년 이런 행사할때 가서 찾을려고 하는데 그람 ㅋ 넘 늦는뎅 ㅠㅠ[[진땀]]

댓글
99장미[알콜만땅] (게로니크) 2006.05.26 09:49:40 *.179.168.180
어제도 브.랄(?)친구랑 한잔 진하게 아고 알딸딸~~~

댓글
사제랍니다★ 2006.05.27 19:36:40 *.120.10.197
저도 놓친 친구가 꽤 많아요.. 어릴때 기억력만 믿고 전화번호 메모를 안해버려서....ㅠ
그래도 작년에 싸이로 9년만에 친구를 찾았답니다.ㅎ
그아이는 그동네로 다시 이사를 왔지만 저는 아주 먼곳으로 와버려서 만나긴 힘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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