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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군대 편지......

2010.09.03 06:19:17

혼나볼텨 (에나이온) *.31.193.236 조회 수:1294

편지

 

(이등병)

부모님 전상서!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잘 보살펴주는 고참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때까지 잘 지내십시요....

 

(이등병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 가고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 걸리고 생활하는지 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집안은 모두 편안하니 걱정하지 말고 씩씩하게 군 생활 하길 바라마.

 

(일병)

어머니께...!

야외훈련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제 무좀 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내 옆 동료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병의 어머니)

아들에게!

휴가 나와서 네가 쓴 용돈 때문에 한달 가계부가 정리가 안된다...

그래도 네가 잘 먹고 푹 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구나....

다음 번 휴가 나올 땐 미리 알려주길 바란다...돈을 모아 놓아야 하거든

그리고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시켰으니 좋은 걸로 장만하거라... (아빠 군대 때는 그냥 줬다던데...ㅡㅡ;;)

 

(상병)

엄마에게..!

왜 면회를 안오는거야?

어제 김일병 엄마는 먹을거 잔뜩 싸들고 와서 내무실에 풀고

외박 나가서는 맛있는 우럭 회도 먹었다더라...

엄마는 어떤 땐 내 친엄마가 아닌것 같아....

투덜투덜......

 

(상병의 어머니)

아들아...!

수신자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 하길 바란다...

어째서 너는 군 생활을 하면서 전화를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슨 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누굴 닮아 저 모양이냐고 어제는 아빠와 둘이 피 터지게 싸웠다...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걸로 결정났다.

 

(병장)

여기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되고 어떻게 군 생활을 지금까지 했나 용해

똥국을 너무 많이 먹었더니 얼굴에 황달기가 돌아 미치겠어...

보내준 무쓰가 다 떨어졌으니 하나 더 보내줘 헤어스타일이 영 자세가 안 잡혀.....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혀서 고장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대...

엄마...100만원이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병장의 어머니)

니 보직이 P.X병이란 진실을 이제 알아냈다...

땡크 고치는데 가져간 돈 좋은 말 할 때 반납하기 바란다.....

가정 형편이 어려우니 말뚝이나 박아서 생활해 주면 좋겠다.,...

니가 쓰던 방은 어제부터 옷장으로 쓰고 있다..

벌써 26개월이 다 지나간 걸 보니 착잡하기 그지없다...

 

 

군대 가시는 분들 K-2소총 잊지마세요. 부대 앞에선 비싸게 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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