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토스의 폭주 1년전

브라스비아력 96년

이제는 한 동지가 됀 에키온과 론과 에나이온

그들은 동방 철의 도시 헬스카렘으로 향하고 있었다.

바바리안 전사이자 생태학자인 스케이를 만나러 가는 모양이다.

그렇다 역사에서는 스케이가 바바리안 전사로 더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스케이는 헬스카렘 국립 대학교 생태학자였던 것이다.

용맹과 지혜를 두루 갖춘 스케이와 에키온일행의 만남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살펴보자...

"우리 파티가 제데로된 모습을 갖추려면 전사한명이 꼭 있어야돼네."

"그렇지 에키온 용맹하기로 소문난 스케이라면 우리 파티에 합류하기에 적격일세."

"에키온님, 하지만 스케이는 또한 지혜로운 사람만 사귄다고 하니 쉽게 우리파티에 들이기는 어려울 꺼예요.."

철의 도시 헬스카렘

마을의 풍경은 삭막하고 철의 도시답게 건물들이 전부 마치 요새 같았다.

헬스카렘 국립대학 스케이 사무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불길한 징후가 당신 파티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는건 맞소"

"하지만 나 스케이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과는 어울릴수가 없소"

"그점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오.. 우리는 이미 많은 지혜의 시험을 거쳐서 모인 사람들이니까요."

"그대들의 지혜를 시험해보겠오.. 마침 내가 생태학자이니 최근 발생하고 있는 웜에 대한 문제요.."

그 문제는 다음과 같았다..

헬스카렘과 다른 여러나라에서 웜이 발견된것은 이미 오래되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기도 했다.

여러학자들은 웜의 생태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연구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웜의 규모조차도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였다.

스케이가 낸 문제는 이렇다.

헬스카렘을 조사구역으로 정해서 웜의 규모를 알아보는 대대적인 실험이였다.

웜의 규모를 알아낼수 있기 위해 할수있는 실험중 하나는

많은 수의 웜을 잡아서 표지를 한다음 다시 풀어주었다가 나중에 다시 많은 수의 웜을 잡아들여서

표지된 웜의 수와 표지 되지않은 웜의 수를 비교해보는 방법으로 실제 웜의 규모를 어림짐작 할수있는것이다.

예를들어 200마리의 웜을 표지 하고 다음번에 잡아들였을때 50마리가 표지된 웜이고 150 마리가 표지가 안된 웜이라

면 실제 웜의 규모는 약 800마리로 추정할수있는것이다..

스케이가 낸 문제는 이렇다.. 웜을 잡는데 소요되는 비용도 있으니 처음 표지할때 잡는 웜의 수와 나중에 비교할때

잡는 웜의수를 합쳐서 500마리가 돼도록 웜을 잡아라 이를테면 처음 200마리를 잡으면 나중에는 300마리 잡아서 실

제 웜의 수를 추정해야한다.. 그러면 처음 잡는 웜의 수와 나중에 잡는 웜의 수를 몇으로 해야지 실제 웜의 수를 가장

정확하게 추정 할수있는가..

아도니스대륙에 부는 웜의 바람.. 그것은 1년뒤에 다가올 위험의 서막에 불과했고..

훗날 역사가들은 스케이와의 만남역시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그 만남을 용감한 만남이라고 이름 붙였다.

누구나 게임을 시작할때 먼저 잡게 되는 웜..

그 웜들이 1년뒤에 닥쳐올 일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는것을 그때당시 그누가 알고 있었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