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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사, 살라딘은 누구인가

2006.08.25 06:15:13

겨울안개의꿈 *.54.2.233 조회 수:722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서구인들이 바라보는 동양의 향수가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 그들만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함을 통렬하게 비판한 세계적인 명저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아직도, 비 기독교국가에 대한 오만과 편견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서양에 의한 세계재편과 서양양식의 종속은 지금도 서양적인 것이 비 서양적인 가치보다도 우월하고 화려하며 인간적인 것이라 믿어지게 되는데요....  

세계사에 그려진 인물이나 역사 등도 사실은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차 있는 것임을, 제가 전에 십자군 전쟁과 살라딘이라는 이야기로 한번 살짝 얘기했드랬습니다.

지금도 십자군 전쟁을 연상하면 많은 우라나라 사람들은 정의의 전쟁, 십자군 기사들의 용맹성과 기사도 정신을 연상하곤 하눈데요... 동양인인 우리자신도 서양 것만을 추종하다보니 모둔 문화적 가치를 서양의 시각을 기준으로 보기때문에 생겨나는 그릇된 현상들입니다.

십자군 전쟁의 본질적인 배경은 기독교를 믿지않는 자들을 징벌하는, 즉 처단하는 종교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십자군의 일원으로 떠나는 기사들의 공공연한 다짐도 이교도(즉 이슬람 문화와 인종)을 쓸어버리는 일이 그들의 전쟁의 목적이자 당위였습니다. 따라서 십자군의 원정에는 대 이슬람 민족에 대한 살육과 강간으로 이슬람 민족 전체를 송두리체 말살하고자 하였던 겁니다.

그런데 그들의 원정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월등한 문화적 자존심과 물적 인적 자원을 앞세우고도 그들은 패배한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배경 뒤에는 이슬람에 살라딘이란 역사적인 영웅이 있었던겁니다.

제가 전에 한참 공부할 때,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읽고 상당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눈데....그때 과 친구와 이를 두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 친구가 살라딘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전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문화적 다양성에 조금은 눈을 떠가눈지...최근에는 살라딘에 관한 저서가 꽤 되더군요 ^^

그러다가 어느 블로그를 보다보니, 의미있는....하지만 간단하면서도 잘 정리된 살라딘에 대한 글이 있어 스크랩해와 봤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잘 정리된 글이더군요^^ 하지만, 저는 용맹스런 전쟁의 영웅보다는 인간 휴머니즘에 가득찬 그의 행적을 따라가보며, 나온을 하면서도 느끼는 점은, 비록 게임이 가상의 공간이지만, 진정한 기사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아래는 펌 블로그]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하여 출발한 십자군은 1,096년부터 1,291년 까지 약 200년에 걸쳐 7차례나 중동의 이슬람권을 공격한다. 때로는 성공하기도 했지만, 살라딘(Saladin. 1138~1193) 이라는 이슬람의 영웅이 나타나면서 결국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살라흐 앗딘 유스프 이븐 아유브” 라는 긴 이름의 이 영웅은, 이슬람의 쿠르드족 출신인 아유브 장군의 아들로 태어났다. 무슬림의 사자(獅子)로 불리던 삼촌을 따라, 이집트에 원정하여 파티마드 왕조를 타도하는데 일조하게 되며,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사령관직을 물려받고, 후에는 이집트의 총리직에 올랐다가 자신의 아유브 왕조를 창설하게 된다. 크리스찬과 무슬림들의 성지 방문을 보장하기로 한 조약을 파기한 프랑크 공국의 지배자, 레이날을 응징하기 위해 그는 예루살렘 정복에 나서게 된다. 살라딘은 이 전투에서 파렴치한 레이날을 처형하고, 성지(聖地) 예루살렘을 탈환한다.
빼앗긴 예루살렘을 구하기 위해 서유럽의 가장 강력한 세 왕이 파견되는데, 그 중 영국의 리처드 왕은 사자왕으로 잘 알려져있다. 리처드왕과 평화 협정을 벌이는 중에도 종종 전투가 벌어졌는데, 말(馬)도 없이 싸우는 리처드에게 말 두마리를 선물로 보내기도 하고, 열병을 앓았을 때에는 얼음을 구해주거나 예루살렘 점령 후, 약간의 몸값만 받고 크리스찬들을 석방하는 등 적군에게도 관용을 베푸는 기사도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서유럽의 세 왕들은 별다른 성과 없이 돌아가게 되고, 살라딘은 성지를 탈환하고 수호한 영웅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사실, 무력은 리처드 왕이 더 뛰어났으며, 살라딘은 무장이 아닌 군대를 통솔하는 총 사령관이며, 뛰어난 전략가였다. 1187년 예루살렘에 입성한 살라딘은 창고의 재산을 종교에 관계없이 분배하고, 군대에는 일체의 약탈이나 학살, 파괴를 엄금한 그를 크리스찬들도 존경했다. 십자군의 살육과 약탈과 파괴와는 대조적이었다.

또한 그는 부와 사치를 경멸하고, 신앙에 투철하여 이집트의 왕이 된 후에도 화려한 궁정을 혼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급 부대 지휘관인 여러 에미르(Emir) 들과 나누었으며, 원정에 나설때에도 병사들과 똑같은 숙식을 하고, 격의없이 대했기때문에 부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재물이 생기면 빈민이나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기 때문에, 그가 죽었을 때 그의 금고에는 약간의 은 부스러기만 들어있어 여러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그의 용맹스러움은 무슬림 사이에서 ‘성전(聖戰)의 영웅’으로 불리기에 충분했고, 그의 기사도 정신은 여러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비록 현대에 와서 그가 창안한 ‘지하드(성전)’가 테러의 상징이 되었다거나 그의 출신인 쿠르드족도 이슬람 세계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가 십자군 전쟁에서 보여준 진정한 의미의 지하드는 현재 문명의 갈등을 풀어줄 실마리로 보는 서방 세계에 의해 그의 업적이 빛을 보고 있다.  

검소하고, 포용력있는 살라딘… 그러기에「신곡(神曲)」의 저자 단테도 그는 림보 (Limbo : 지옥과 천국 사이에 있는 곳으로, 기독교를 믿을 기회를 갖지 못한 착한 사람이나 세례를 받지 못한 어린이들의 영혼이 종말이 올 때, 구원을 받기 위해 머무르는 곳.) 에 있다고 평가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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