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기 : 불가, 읽기 : 가능 ]
시한편..
2006.08.17 20:45:57
연탄 한 장
안도현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지도 못했네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미끄러운 세상 어느 이른 아침에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
가슴한구석이 따듯해지는시..
안도현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지도 못했네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미끄러운 세상 어느 이른 아침에
그 누가 마음놓고 걸어갈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
가슴한구석이 따듯해지는시..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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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7 21:43:00 *.157.89.175
-
2006.08.18 08:42:10 *.107.13.77안도현님의 시 연탄 한장.....
가슴 한구석뿐 아니라 가슴 모두....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이 훈훈해지는 아름다운 시죠.....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존재감을 느끼고
세상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만드는 좋은시라 생각합니다.
나온에서도
연탄 한 장의 따뜻함이 넘쳐났으면 좋겟습니다 [[활짝]]
강추드립니당~~~[[싱글]] -
2006.08.18 10:19:00 *.137.104.193이시를 보니까..
길거리에 연탄재를 함부러 차지마라..너는 누구를 위해 한번이라도 뜨거웠던 적이 있었더냐??
암턴..이 문구가 생각나네요 ^^ -
2006.08.18 10:57:21 *.234.155.38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였느나<-이것도 안도현님의 시죠...ㅎ 너에게 묻는다
-
2006.08.18 21:54:39 *.157.12.136오아!안도현님이라는분이 쓴 시들을 다 봐보고 싶군요
책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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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한테..
졸라게 태웠어야 했는데..흑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게 두려워'
그래서 그랬는지..후회가 남는군요
따지고 보면 한덩이 재로 되었으면 좋았을것들
이제 저를 태울 불씨 마저 없군요 ㅠㅠ[걍 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