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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무소유

2006.08.15 00:18:22

잼이 *.81.85.151 조회 수:388

소유한다는것은 얽매이는 것이고, 집착이 괴로움을 준다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소유가 소유보다 상위의 지고선의 정신체계를 갖춘 사상인지는 의심해보지 않을수 없다.



나는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다. 가장큰이유는 돈이 없어서 이지만, 무슨일이고 간에 한가지 이유로만 영향받는 일은 드물것이다. 나는 돈이 있더라도 자동차를 안사게 될 가능성이 클것 같은데. 그 이유는 첫째 운전면허를 따기 귀찮기 때문이오. 둘째 자동차세 기름값 매연세 세차의 비용과 노력 등등이 생각만 하더라도 싫을 만큼 그 들어가는 돈과 노력이 아깝기 때문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난초의 아름다움에는 매료되면서도 그 관리의 복잡함과 정성을 요구하는 일의 번거로움이 싫어서 남에게 대리한것에 불과하다고 하면 딱이다.



자동차나 난초의 입장에서 보자는 얘기다. 모두가 무소유를 외친다면 그들은 누가 돌볼것인가? 집착이 괴로움을 부르기때문에 집착도 말고 관리도 말자고 한다면 그 해악은 누가 맡을 것인가? 대리인이 많다고 해서 안심하고 청정무욕해도 괜찮을까?



소유욕이 일으키는 투쟁만큼이나, 무소유욕이 일으키는 방임도 나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연애와 소비가 미덕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히 무소유란 이기적인 발상이다. 이전의 글인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남이 빼앗을 권리가 있다라고 쓴 글과도 같은 맥락일것 같다.



소중하게 다룬다는 것을 관리가 아닌 더욱 아름다운 두글자 단어로 표현할수 있다면, 그것이 ㅁㅁ라면, 나의 주장은 "무소유보다 ㅁㅁ이(가) 옳다."로 깔끔하게 정립된다.



자동차나 난초와 마찬가지로 반려또한 같은 맥락이다. 내가 사실 이제껏 혼자인 이유는 두려움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귀찮음도 상당한 비중을 갖는다. 반려는 자동차와는 달리 소위 연애세라는 것은 다행히도 없지만, 돈이 들기는 마찬가지라서 그런 관리비와 소중히 다루는데 들어가는 노력이 아깝고 귀찮아서 반려를 반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로 내가 지금 격는 이 저주와 같은 괴로움도 하늘의 입장에서 보면 꼬방시고 잘 된 것이다. 이미 내가 스스로 시인했듯이 무소유는 이기적인 맥락이 있고 ㅁㅁ보다 열등함에도 내가 그길을 간것은 반려에 대한 기만이요, 하늘에 대한 배반이기에 이까짓 저주쯤이야 마땅히 받아야할 견디어내야할 나의 소중한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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