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자랑하라

2006.08.09 21:02:59

잼이 *.170.217.88 조회 수:666

병은 자랑하라는 우리의 속담이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숨겨야 할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발심으로써의 자랑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병을 자랑할만한 이유가, 그 자랑의 이점이 있는것도 같다.

우선 병을 자랑하면 주위 사람의 선의에 의한 적절한 돌봄과 관심이 생긴다. 인호식 격언으로 표현하자면 "숨겨진 고장난 시계보다, 책상위에 놓인 고장난 시계가 수리를 받게될 확률이 높다."쯤으로 표현할 수 있다.

둘째 병의 성격이다. 병이란 그 원인이 물리적 사고나 생물적 감염체에 의한 것이다 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독특한 견해의 측면에서는 인간과 관계맺기 위한 수단이다.(털없는 원숭이-Desmond Morris)라는 추론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관계의 예쁜마음의 산물로써의 병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육체의 병, 정신의 병,병인 병, 병 아닌 병 종류를 막론하고
자랑하라! 얻는건 돌봄이요 잃는건 값싼 자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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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2006.08.09 23:03:31 *.224.56.89
흠...좋은말인것 같은데..넘 어렵다 ㅎㅎ

댓글
겨울안개의꿈 2006.08.10 11:26:27 *.107.13.93
질병은 다른 이에 널리 알림으로서
그 질병에 대한 알려지지않은 또 다른 해법을 찾기도 하는데요.....

요즘같이 복잡한 현대생활에서는 정신적인 마음의 병,
즉 스트레스가 각종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진단이 나오는 것을 보면,
질병은 마음의 병에서 나오는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병을 타인에게 알리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을 다스리는 용기를 얻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게 되어
상처를 치유 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스피스 제도란 것도 사실은
이런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 편안한 임종을 도와주는 것이고 보면,
다른 이에 자신의 것을 알리는 상담과 대화의 효과는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질병을 다스리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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