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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SOS24 시청후..5/30일자..(11살 빈집털이)

2006.05.31 00:58:44

title: 레벨 6피박♂ [경고회원] (에키온) *.147.157.67 조회 수:415

처음 틀었을시..

동영상을 같은 동네 태권도 다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더군요..

"혹시 이 아이를 아니?"

아이들 대부분이 "예" 라고 대답했어요..

몇몇 아이들은 "무서워요" , "남의 집 저금통을 털어요" , "3일째 끌려다니다가 4일째에 집에 돌아왔어요"

이랬습니다..

이때부터 , 분노가 치솟더군요..ㅎㅎ

'저늠이 어디 사는지만 알면 디리따 패줄티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이지훈..

이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어머니는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한 동네에 컨테이너박스 에서 아침일찍 출근했다가 저녁 늦게 돌아온다하더군요..

가족 상황은 지훈이 , 지훈이 누나 , 지훈이 아버지 이렇게 산답니다..

이 아이는 집에 돌아올때가 적다고 합니다.

동네 돌아다니며 집을 털고, 저금통을 털고..

그리고 자전거도 훔쳐서 돈을 마련하고..

먹을것은 슈퍼를 털고..

남은돈은 PC방 간다고 합니다..

10시 이후엔 PC방 미성년자 출입금지니..

집에 안들어가고.. 다른 주택 보일러실, 물탱크 , 창고등이 아지트랍니다..

거기서 자고, 친구들 협박해서 집털기나 하고..

요 아이는 칼,망치를 들고 다니면서 협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1살 많은 아이들도 무서워서 기겁을 한다지요..

그래서 끌려다니고..

요 협박 당해서 몰려다니는 아이들 대부분 새벽에 들어온답니다..

'저늠xx 만난다면 모든 감정실어 패주겠다'

이렇게도 생각할만큼 옛날 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초2때 , 도둑질을 했거든요..

것두 슈퍼,문방구 들락날락 할때마다요..

하다가 걸려서 무지 혼나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저 아이를 보면 나의 어렸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 오르더군요..

그래서 더욱 화나더군요..

모르겠습니다..

저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SOS팀이 그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니..

아버지 왈 "내가 시킨것도 아니잖습니까? 예??" . "내가 하라고 한것도 아니잖습니까?"

이런말만 하더군요..

저 아버지의 말을 들을때 마다 ,,,

계속 화가 치밀어오르더군요.........

지훈이를 만나 붙잡고 이야기 하려니 땅에 주저 앉고, 바락을 하더군요...

그리고 도망을 갑니다...

따라오는 취재진한테 돌을 던지고 , 건물 안으로 도망갑니다..

계속 지훈이를 볼때마다 짜증이 납니다..

SOS팀은 대책을 내렸습니다..

아동보호원에 맡기고, 새로 집을 만들고, 심리치료 해야겠다.

심리치료 할때까진, 지훈이가 "아빠, 저 잘할게요"

이 말을 들으니 지훈이 아버지가..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기분이 좋다.

고 느꼈답니다..

요 며칠후..

1주일동안..

5번이나 도망을 갔답니다..

또 찾을려니,

요녀석 얼마나 발 빠른지..

발견 하자마자 냅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군요..

지훈이를 찾으니..

돈을 숨기는 곳에 있더군요..

아버지는 또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또 다시 대책을 내렸습니다..

약물 치료로 하자..

약물 치료 받기 1주일전에..

만화가가 꿈이였던 지훈이에게..

유명한 만화가를 만나게 해줬습니다..

만화가가 이 아이 소질이 있다고..

지훈이는 약물 치료를 받고..

지훈이 아버지와, 누나는 새집을 보고 너무 좋아라하더군요..

끝에 오니..

끓어오르던 분노가 서서히 가라 앉네요..






지금 시각 새벽 1시..

쓰는 도중에 모니터가 너무 멀리 보입니다..

제 몸은 너무 붕 뜰거 같은 기분이구요..

짜증이 납니다..

이 기분..

몸 상태가 이상한 걸까요??

네이버 지식인에도 없네요..

왜 이런지...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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