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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준비하는 그녀에게

2006.05.08 14:14:04

잼이 *.81.85.175 조회 수:407

지극히 정상적인 고민과 질문을 하시는 분에게 엉뚱한 질문이다. 자기합리화의 머신이군 이라고 답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글쓴분이 혹시 상처받지나 않을까 먼저 걱정을 표하는 바입니다.

친구가 군대에 같다와서 그러더군요 어느 부대이던지 간에 문제가 없는 부대는 없다. 문제가 없는 부대가 있다면 그 부대야말로 문제가 있는 부대라고요.

1. 스킨쉽=변태?

저는 스킨쉽은 지극히 건강한 욕구라고 봅니다. 농도가 짙은 스킨쉽이라 하더라도 서로가 거기에서 천국이라고 느낀다면 그건 천국입니다. 외로움을 달랠 다른 수단이 있을지 몰라도 (이를테면 대화라던가) 스킨쉽에서 더 획기적인 효과를 얻는다면 스킨쉽(비록 right person과의 스킨쉽이 아니더라도)이 변태로 낙인찍힐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그 외로움이 절실할진대 비난받아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인공호흡으로 구조하려는 것은 생명의 도리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스킨쉽은 또다른 측면에서 보면 가장 환경친화적인 육식문화입니다. 남의 살을 탐하되 생명을 죽이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건강에 좋을지도 모르며 목마름을 해결할것이라는 환상까지 있습니다. 채식주의와 충돌하지 않는 건강한 육식입니다.

2. 섹스는 남자만 좋다.

이말에서 저는 같은 남자로써 혹은 같은 인간으로써 사람들이 이중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쪽과 덜 좋은 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남녀의 섹스에 대한 남자들의 이중성이란 무엇일까요? 어릴때 하던 농담으로 손가락으로 코후비면 손가락이 시원하냐 콧구멍이 시원하냐는 농담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자신이 할 처지에 놓여있거나 여자를 성의 세계로 끌여내려고 할때는 이런 농담비슷한 논리를 폅니다. 그런데 자기가 아닌 남이 여자랑 할 조짐을 보이면 남자 좋은일만 시키는군, 남자는 아쉬운거 없어 주면 감사지. 이런식으로 여자를 성의 세계에서 추방하려는 논리를 폅니다. 이렇듯 때와 입장에따라 표변하는 자의 말은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3.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후회?

사람을 좋아하는 데에는 첫눈에 반하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환타지 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기도 합니다. 고르고 골라서 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의 옷을 발견한다면 애착도 가고 무척 흐뭇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은과 여자선배님의 말에 따르면 고르고 골라서 (발견)한 옷에 애착이 가기도 하지만 입다보니까 점차 정이드는 옷도 있다고 합디다. 저는 솔직히 그 두가지 방법의 우열을 가리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후회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란걸 나중에 깨닫게 될 가능성도 두루 살펴 이른바 먹지 않을 음식이라도 일단 받아놓고 보는 약간은 이기주의적인 심보를 가지시는것이 저의 경험으로 보아 그나마 덜 아픈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4. 우리에게는 누구를 온전히,또는 일부, 좋아할수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다.

우리는 대통령을 70% 지지할 자유도 있고 100% 지지할 자유도 있고, 30% 지지할 자유도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선을 그어놓는것은 그 선을 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고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기를 지키고 따스함도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정당한 요구입니다.
난로를 1cm 앞에서 쬐지 않을거라면 난로를 아예 쬐지 마라는것은 너무 턱없는 요구입니다.
단 그것이 대통령과 나의 관계도 아니고 난로와 나의 관계도 아니기에 바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에
권리 못지 않은 책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당사자 둘이서 조율해 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솔직하라 두번째 그사람의 마음도 충분히 들어라 세번째 합의점을 찼아내던가 협상보류 또는 최악의 경우는 협상결렬 도 있지만 그건 충분히 감당하셔야할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5. 남녀 두명의 여행이라는 실질적 문제점

둘만의 로맨스에 제가 쓸데없는 또는 재수없는 걱정거리를 들려주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인간 사회라는게 항상 폭력으로 부터 완전히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고 그 폭력이란 것이 통계적으로 볼때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경우가 더 많았다는 말을 믿을때 약자의 위치에 있는 여자로써 거기에 대한 어느정도 대비책이랄까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낮지 않을까. 어떤 사람 혹은 대다수의 남자는 자신이 평소에 폭력에서 결백하다 하더라도 이를 테면 우리나라가 북한을 선침공할 의지가 평소에는 없다하더라도 북한이 워낙 비실비실하고 국방태세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면 우리가 그래도 침공안한다는 장담을 할수 있나요? 그 남자분의 인격을 믿지만 또한 그 남자분의 인격을 보호해줄 환경도 만들어 줘야한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물론 합의에 의한 사랑은 100% 찬성입니다. 제가 여행에 대해서는 문외안이라 이 이상의 조언은 못드릴것만 같습니다. 확실한건 통계에서는 잘알고있던 선량한 남자도 폭력에서 자유로울수없다는게 제가 들은 바라서 이문제는 꼭 집고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6. 사랑은 따먹고 따먹히는가 윈윈인가

남자들은 그렇습니다. 어려서부터 딱지치기 구슬치기 짤짤이 등을 많이 하다보니 게임이란 따먹는 자가
있고 따먹히는 자가 있고 그렇게 인식이 박혀 저도 그런 인식에서 자유롭지가 않습니다. 저도 병뚜껑 따먹기 게임을 즐겼으니까요. 하지만 사랑이라는 게임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밀애라는 영화에서는 남자 주인공이 사랑은 둘다 지는 게임이라 하던데요 님은 꼭 둘다 이기는 게임을 해보세요 그만한 지혜와 용기와 철저한 내면성찰이 있는 분처럼 보이니까 더이상의 걱정이나 재수없는 이바구등은 하지않고 승리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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