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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안경

2006.05.03 20:49:51

잼이 *.81.85.175 조회 수:560

내가 안경을 쓰게 된것은 고등학교 2학년이나 3학년으로



나이로 따지면 18살이나 19살 부터이다.



그러니까 내가 안경을 쓴 기간은 7년이나 8년 정도로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다.



그런데 난 오늘까지 안경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안경하나면 모든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였다.



실제로 안경을 쓰면 세상이 너무 또렷하게 보였기 때문에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책을 오래보면 생기는 글자가 두개로 보이는 현상은 내눈에 어떤



이상이 있는것으로 생각했지 안경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끼는 안경은 혹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끼고 다니는 안경은



멀리있는것을 보기 위함이지 가까이에 있는것을 보기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안경이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멀리있는것을 또렷하게 보는걸 도와주는 것이지



가까이 있는 사물을 그 안경을 끼고 오래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고 안경점의 누나가 말해주었다.



뭐 그것이 눈에 나쁜영향을 미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피로가 쉽게 온다면 나쁜영향을 준다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겠지



내가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안경을



맞추기 위해 갔던 안과나 안경점에서 그런 불편함을 충분히 얘기했



고 그러나 거기에 대해 쉬원하게 답을 내놓는 곳이 잘 없었던 것



뿐이다. 다행히도 오늘 갔던 안경점의 누나는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이고 나는 지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것이 오늘에서야 성



과를 얻은 것이다. 그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개선해야할 점이 보이지만 그리고 그것을 나 스스로 알



수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하지만 지금 당장은 무척



기쁘다.









어쩌면 그 사람이 나에게 가까이 왔을때도 나는 멀리있는것을 잘보



는 안경을 끼고있어서 가까이 온 그사람을 제데로 못봤는지도 모르



겠다. 그래서 그사람이 멀리가고 난 뒤에야 그사람 모습이 또렷히



보인걸 수도 있다. 지금 알게된 안경에 대한 상식을 그때도 알고있



었더라면 좀더 나았을 수도 있지만 타임머신이 없는 이상 그때의



나에게 알려줄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앞으로는 두가지 안경을 준비할 셈이다. 안경에 이름을 붙인다면



숲을 보는 안경과 나무를 보는 안경으로 숲과 나무를 둘다 잘볼수



있기 원하는 나의 소망이 잘 표현된 이름이다. 그리고 그 방법도



너무 쉬워서 (안경을 두개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혹시라도 또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에는 가까운곳을



잘보는 안경으로 재빨리 바꿔 껴서 잘 못보거나 잘 안보는 일이 없



었으면 한다. 아니면 앞으로는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면



먼곳을 잘보는 안경으로 재빨리 바꿔 껴서 나랑 어쩌면 인연이 있을



지도 모르는 그렇지만 물리적으로 멀리 있어서 좀처럼 서로의 눈에



띄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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