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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길

2006.04.27 00:36:18

잼이 *.81.85.175 조회 수:383

나는 한달에 한번 서울에 간다. 서울로 올수있는 길이 호남 고속도로와 경부 고속도로가 있다고 치자. 나는 항상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왜냐하면 나는 대구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서울을 정말 제대로가기위해서는 호남고속도로로 가야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절대로 서울에 제대로 갈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대구시민이기 때문이다.



二道 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수도(修道)방법상 서로 맞서는 두가지 길을 뜻한다고 한다. 분류방법에 따라 敎道와 證道가 있고, 難行道와 易行道, 無漏道와 有漏道, 無間道와 解脫道 등 여러가지 수도의 방법을 인정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어느 건물에 들어갈때 계단과 함께 장애인용 비탈길을 마련하는 것과 닮은꼴의 배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배려를 사랑에도 적용시키고 싶었기에 이런 말을 꺼냈다.

사랑의 방법에도 여러가지 길을 인정하자는 주장이다. 세상에는 아마도 많은 종류의 사랑이라 불리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는 정도를 자처하는 사랑도 있을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랑도 있을수있다. 가장먼저 서로를 신뢰하는 사랑과 끊임없이 확인을 하는 사랑

또는 소유 집착하려 드는 사랑과 소유 집착을 지양하는 사랑

또는 냉정적인 사랑과 열정적인 사랑

육체적 사랑 정신적 사랑

공생적 사랑 기생적 사랑

베푸는 사랑 받는 사랑

무조건적 사랑 조건적 사랑

도파민에 의한 사랑 세로토닌에 의한 사랑

사람을 살리는 사랑 사람을 죽이는 사랑

이성간의 사랑 동성간의 사랑

타인과의 사랑 자신과의 사랑

서로하는 사랑 짝사랑

허락된 사랑 금지된 사랑

당당한 사랑 비밀스런 사랑

울타리 안의 사랑 울타리를 뛰어넘은 사랑

용감한 사랑 비겁한 사랑

순수한 사랑 때묻은 사랑

불멸의 사랑 유한의 사랑

첫눈에 반한 사랑 정을 쌓는 재미가 있는 사랑

머리로 하는 사랑 가슴으로 하는 사랑

숨막히게 끌어안는 사랑 자유롭게 놓아주는 사랑

표현하는 사랑 가슴에 묻는 사랑

행복한 사랑 아픈 사랑

충분히 공감가는 사랑 이해가 가지않는 사랑



사랑으로 얻고자하는 것이나 가고자하는 곳이 있다면 두가지 길중 어느길을 택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다다를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마음이 좀 편하지 않을까? 내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갈수없듯이 사랑에 정도가 있고 사도가 있다면 내가 사도로 갈수밖에 없다면 나는 진실로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인가?



그래서 오늘부터 다짐하기를 사랑의 방법에 있어 두가지 길중 하나의 길로 가게 되더라도 결국은 사랑의 목적지에서는 하나로 만난다거나 아니면 아무리 그래도 본질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는 길이라면 적어도 그 길을 열심히 걸은자로써 서로가 종착지에서 당당히 서로 마주볼수 있는, 궁극의 대해양에서 하나가 되는 그런것이 사랑에 있어서의 도리이다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겠다.



왜 이런 논리를 펼수 밖에 없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길로 가라하면 저길은 어때서? 라고 묻는 사람이기때문입니다." 라고 말할수있거나

"더이상은 가지못할 길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 보다 내가 갈수있는길, 갈수밖에 없는길을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지각생의 조바심이 나서입니다." 라고 말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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