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 download game
  • item viewer
  • history

방문자수

전체 : 4,031,901
오늘 : 282
어제 : 412

페이지뷰

전체 : 61,093,548
오늘 : 1,161
어제 : 58,860
[ 쓰기 : 불가, 읽기 : 가능 ]

뫼비우스의 띠(원작을 약간 바꾸어 보았습니다.)

2005.09.02 07:11:19

잼이 *.81.85.146 조회 수:1310

수학 담당 교사가 교실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그의 손에 책이 들려 있지 않은 것을 보았다. 학생들은 교사를 신뢰했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신뢰하는 유일한 교사였다.
그가 입을 열었다.
제군, 지난 일 년 동안 고생 많았다. 정말 모두 열심히들 공부해주었다. 그래서 이 마지막 시간만은 입학 시험과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몇 권의 책을 뒤적여보다가 제군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일단 내가 묻는 형식을 취하겠다. 두 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를 바라보았다. 아무도 얼른 대답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에 한 학생이 일어섰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교사가 말했다.
왜 그렇습니까?
다른 학생이 물었다.
교사는 말했다.
한 아이는 깨끗한 얼굴, 한 아이는 더러운 얼굴을 하고 굴뚝에서 내려왔다. 얼굴이 더러운 아이는 깨끗한 얼굴의 아이를 보고 자기도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반대로 깨끗한 얼굴을 한 아이는 상대방의 더러운 얼굴을 보고 자기도 더럽다고 생각할 것이다.
학생들이 놀람의 소리를 냈다. 그들은 교단 위에 서 있는 교사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한 번만 더 묻겠다.
교사가 말했다.
두아이가 굴뚝 청소를 했다. 한 아이는 얼굴이 새까맣게 되어 내려왔고, 또 한 아이는 그을음을 전혀 묻히지 않은 깨끗한 얼굴로 내려왔다. 제군은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똑같은 질문이었다. 이번에는 한 학생이 얼른 일어나 대답했다. 저희들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얼굴이 깨끗한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을 기다렸다.
교사는 말했다.
그 답은 틀렸다.
왜 그렇습니까?
더 이상의 질문을 받지 않을 테니까 잘 들어주기 바란다. 두아이는 함께 똑같은 굴뚝을 청소했다. 따라서 한 아이의 얼굴이 깨끗한데 다른 한 아이의 얼굴은 더럽다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한 학생이 일어나 말을 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반만 맞는 말씀입니다.
왜 그런가?
똑같은 굴뚝을 청소했더라도 더러운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그럼 제가 질문 드리겠습니다.
덜 더러운 아이와 더 더러운아이중 어느 쪽의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덜 더러운 아이인가?
틀렸습니다. 두 아이중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얼굴을 씻을 것입니다.
음 자네 말도 일리가 있군
학생들이 또다시 놀람의 소리를 냈다.
......후략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추천 비추천
공지 [님아]는 높임말이 아닙니다. [ 17 ] showjean 2004.12.03 23271 2013.03.13 4 0
51 마음을 비웠습니다. [ 12 ] showjean 2006.02.11 873 2006.02.11 0 0
50 호엔하임님 두얼 시피유 갈켜주세요 [ 1 ] ReiNA_D_I 2006.02.11 587 2006.02.11 0 0
49 컴퓨터도 진화를 한다면 좋겠습니다. [ 4 ] 작은연못 2006.02.07 508 2006.02.07 0 0
48 컴퓨터 왔습니다 +_+ [ 3 ] ㈜오리온 2006.02.07 508 2006.02.07 0 0
47 산에 올라서 [ 4 ] file showjean 2006.01.25 713 2006.01.25 0 0
46 오는 18일 '시티 오브 히어로즈' 가 오픈하네용... [ 13 ] 토마토™(팬더곰メ) 2006.01.16 1087 2006.01.16 0 0
45 2년이란는 기간동안.. [ 1 ] ReiNA_D_I 2006.01.14 665 2006.01.14 0 0
44 역시 컴퓨라는건... [ 2 ] ReiNA_D_I 2006.01.12 575 2006.01.12 0 0
43 학교 다니시는 분들 시험 기간이시죠? [ 3 ] 에이허브 2005.12.13 645 2005.12.13 0 0
42 요즘 신나게 작업중인.. [ 5 ] showjean 2005.12.11 911 2005.12.11 0 0
41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showjean 2005.12.11 1076 2005.12.11 0 0
40 현재 주력..... [ 15 ] file 노프리랏사 2005.12.03 968 2005.12.03 0 0
39 헐크의 바지가 찢어지지 않는 이유????? [ 2 ] file 시라소니(김두한) 2005.11.15 916 2005.11.15 0 0
38 오늘 아침, 아 머리야~ [ 8 ] file showjean 2005.09.25 881 2005.09.25 0 0
37 책 읽기 [ 5 ] file showjean 2005.09.20 722 2005.09.20 0 0
36 가을비가 주룩주룩~ 에이허브 2005.09.13 531 2005.09.13 0 0
35 물방울 [ 7 ] file showjean 2005.09.09 1216 2005.09.09 0 0
34 돌리는 재미! [ 3 ] file showjean 2005.09.02 935 2005.09.02 0 0
» 뫼비우스의 띠(원작을 약간 바꾸어 보았습니다.) [ 1 ] 잼이 2005.09.02 1310 2005.09.02 0 0
32 지름 찬가 [ 2 ] 노프리만쉐 2005.07.19 617 2005.07.19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