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 download game
  • item viewer
  • history

방문자수

전체 : 4,034,548
오늘 : 150
어제 : 403

페이지뷰

전체 : 61,128,444
오늘 : 274
어제 : 20,491
[ 쓰기 : 불가, 읽기 : 가능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2005.08.02 16:36:12

frog *.40.46.61 조회 수:1258 추천:1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니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 고맙습니다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 세배돈으로
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여??"

==================================================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좋은생각중에서....


가슴이 뭉클 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추천 비추천
공지 [님아]는 높임말이 아닙니다. [ 17 ] showjean 2004.12.03 23284 2013.03.13 4 0
71 다리에 젖꼭지가 달린 남자?? [ 1 ] file ∴인♂∴(팬더곰メ) 2006.03.24 2740 2006.03.24 0 0
70 살라탕 [ 3 ] 의녀대장금(혁이아빠 2006.03.22 1453 2006.03.22 0 0
69 씨디 직출 노가다... [ 3 ] 자극(랏사) 2006.03.20 512 2006.03.20 0 0
68 왜 없어졌지.. [ 13 ] L 2006.03.20 458 2006.03.20 0 0
67 흠냥~ 외로운 하루하루~ [ 5 ] L 2006.03.20 427 2006.03.20 0 0
66 시피유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 2 ] 작은연못 2006.03.16 391 2006.03.16 0 0
65 [re] 시피유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 3 ] Marquess 2006.03.16 402 2006.03.16 0 0
64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 4 ] 의녀대장금 2006.03.15 443 2006.03.15 0 0
63 지난 금요일에 "윌러드"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 2 ] file ∴인♂∴(팬더곰メ) 2006.03.14 526 2006.03.14 0 0
62 게임과는 동떨어진 얘기 입니다. [ 6 ] file 그리메 2006.03.12 369 2006.03.12 0 0
61 홈페이지 20만명 방문을 축하드립니다. [ 5 ] 은둥아빠 2006.03.10 483 2006.03.10 0 0
60 택시타고 가다가... [ 12 ] file 자극(랏사) 2006.03.09 558 2006.03.09 0 0
59 다들 잘 지내시죠? ^^ [ 3 ] 에이허브 2006.03.07 455 2006.03.07 0 0
58 니 계속 그럼 나 나온 접는다... [ 3 ] 양아 2006.03.05 600 2006.03.05 0 0
57 지름신 강림 (...) [ 4 ] 자극(랏사) 2006.03.04 705 2006.03.04 0 0
56 대학생 되시는분 많으신가요 ^^? [ 9 ] file 시커 2006.03.02 479 2006.03.02 0 0
55 울고 싶어요 [ 7 ] 자극(랏사) 2006.03.02 538 2006.03.02 0 0
54 홈피 메인 오른쪽 밑에.. [ 4 ] againyou 2006.02.24 453 2006.02.24 0 0
53 최근에 업그레이드한 후 나온 플레이시 느끼는 점. [ 2 ] 누구냐 넌 2006.02.16 731 2006.02.16 0 0
52 얼마전에 올렸던 보드에 대한 질문에 대한 추가질문쯤 되겠습니다.;; [ 8 ] 작은연못 2006.02.15 520 2006.02.15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