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e
  • download game
  • item viewer
  • history

방문자수

전체 : 4,033,571
오늘 : 409
어제 : 382

페이지뷰

전체 : 61,104,862
오늘 : 2,987
어제 : 2,816
[ 쓰기 : 불가, 읽기 : 가능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2005.08.02 16:36:12

frog *.40.46.61 조회 수:1258 추천:1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니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 고맙습니다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 세배돈으로
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여??"

==================================================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좋은생각중에서....


가슴이 뭉클 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최근 수정일 추천 비추천
공지 [님아]는 높임말이 아닙니다. [ 17 ] showjean 2004.12.03 23278 2013.03.13 4 0
271 고교평준화의 폐해[?] [ 13 ] 사제랍★ 2006.09.17 464 2006.09.17 0 0
270 가끔 솔로부대 탈영의 욕구를 느낄 때. [ 15 ] 자극 2006.09.16 427 2006.09.16 0 0
269 오늘 쇼진홈피 들어왔다가 놀래 뒤집어졌습니다. [ 8 ] 자극 2006.09.15 458 2006.09.15 0 0
268 문과냐 이과냐... [ 18 ] 슈포 [우수회원] 2006.09.15 605 2006.09.15 0 0
267 넌 대체 누구냐? ( 정체성에 관한 잡생각) [ 10 ] 막타한방[강퇴대상] 2006.09.13 365 2006.09.13 0 0
266 십이지천[4] 튀는게 산책 [ 8 ] file 늑대〃제국 2006.09.10 458 2006.09.10 0 0
265 시간은 [ 2 ] 늑대〃제국 2006.09.09 381 2006.09.09 0 0
264 노력하는 사람이 얻는다. [ 3 ] 잼이 2006.09.09 371 2006.09.09 0 0
263 비오네요.. [ 11 ] title: 레벨 3쓸쓸히지는낙엽 2006.09.09 373 2006.09.09 0 0
262 넌센스퀴즈하나내겟습니다. [ 10 ] 정띌 2006.09.08 369 2006.09.08 0 0
261 문제 하나 내보겠습니다. [ 7 ] title: 레벨 6풍경 2006.09.06 454 2006.09.06 0 0
260 사이트추천 ~ 괜찮더라구요 ^^ [ 4 ] 【사라질회원】 2006.09.06 383 2006.09.06 0 0
259 【한국 영화 「그엠르 -한강의 괴물-」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파토 레이버 폐기물 13호」의 PAKURI】 [ 4 ] file title: 레벨 6풍경 2006.09.05 1213 2006.09.05 0 0
258 잘 모르겠습니다. [ 7 ] 잼이 2006.09.05 357 2006.09.05 0 0
257 요거푸실줄 아시는분. [ 18 ] file 슈포 [우수회원] 2006.09.03 510 2006.09.03 0 0
256 어제 저녁 있었던 일... [ 5 ] 『FA_simon』 2006.09.02 372 2006.09.02 0 0
255 추억.. [ 5 ] 『FA_simon』 2006.09.02 382 2006.09.02 0 0
254 영혼 [SOUL] [ 6 ] title: 레벨 6풍경 2006.09.01 357 2006.09.01 0 0
253 작심이일 [ 1 ] 사제랍★ 2006.09.01 407 2006.09.01 0 0
252 저도 지른것.... [ 8 ] 양아 2006.08.31 400 2006.08.31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