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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예비군 훈련

2004.09.24 18:45:47

showjean (테스트서버) *.187.48.247 조회 수:2056 추천:1



그 어느때보다도 힘든 훈련이었다. 군장을 메고 20Km행군이라니..

중력을 역행하는 신의 도전에 대한 처벌로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파르고 거친 숨, 오래토록 느껴보지 못해 거의 망각에 가까웠던 무거운 군장에의한 어깨의 고통, 지친 몸을 이끌며 힘없이 내딛는 두 다리. 이곳이 새로운 신교대였던가? 적응하기 힘든 육체적 상황에서 이토록 더욱더 또렸해지는 나의 이 정신은 무슨 이유에서 일까?

아직은 젊다는 나 혼자만의 착각에 의한 소심한 자신감? 끝없이 이어져 있는 수많은 쌍둥이들에대한 어리석은 경쟁의식? 아니면 극한 상황에서의 임기응변에의한 놀라운 집중력이었던가? 그 어느것이라도 상관은 없다. 중요한것은 이곳에 내가 있다는 것. 이렇게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것이다.

눈길조차 줄수 없던 산가의 자그마한 풀들이 속삭이는 흩푸른 풀내움, 말없던 잔잔한 호수가 전해주는 그믐달의 하품소리, 발걸음에 흥겨운 군장들의 속삮이는 연주소리. 이 모든 것을과 함께 할수 있는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던가? 비단 사랑의 이야기뿐만은 아닐것이다. 잠시동안의 힘겨운 나날이었지만, 그만큼 내가 자라났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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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행군을 하면서 느낀점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그래도 다시는 받기 싫더군요 ㅎ 이런게 사람의 마음이겠지요. 어느때보다도 힘든 동원훈련을 받고 돌아온 쇼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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